열차내 안내방송서 일본어 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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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철도청은 23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열차 내 외국어 안내방송 가운데 일본어 방송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마을호는 이날부터, 무궁화호는 30일부터 일본어를 제외한 영어와 중국어 안내방송만 실시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일본어 안내방송 재개 여부는 앞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응 방침과 국민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철도청은 새마을호의 경우 1998년 8월부터, 무궁화호는 지난 3월부터 열차 내 일본어 안내방송을 실시해 왔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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