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엠페러 : 배틀 포 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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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은 스타크래프트.레드얼럿 등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들이다.

이 RTS 붐의 효시는 1992년에 나온 '듄2' . 이후 9년 만에 3차원(3D)으로 업그레이드된 후속작이 바로 '엠페러 : 배틀 포 듄' 이다. 엠페러는 전작처럼 유명 SF소설 '듄'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수많은 행성 사이를 항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신비의 물질 스파이스의 생산지인 사막 행성 듄을 놓고 여러 세력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주인공 폴은 스파이스를 통해 정신력을 키워 자신의 운명에 도전한다. 30명의 개발진이 3년 동안 개발한 대작으로, 화려한 3차원 그래픽과 탄탄한 구성이 특징. 1백50개의 임무가 네장의 CD롬에 수록돼 있다.

전작과 달리 아트레이드.하코넨.오르도스 등 세개의 주요 가문 외에 특수부대를 거느린 다섯개의 하부 가문이 추가됐으며, 상대방의 명령을 기다렸다가 실행하는 턴 방식과 실시간으로 모든 사물이 움직이는 리얼타임 방식이 섞여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펜티엄 8백㎒ 이상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백28MB 이상의 메모리, 3D가속 그래픽카드가 권장 사양. 미국 웨스트우드사가 만들었고 국내에선 EA코리아(http://www.ea.co.kr)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4만원. 02-578-8823.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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