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반성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개신교계가 범교파적으로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성토하는 연합기도회를 갖는다.

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회장 김준곤 목사).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영진 장로).헌정기도회(회장 정병학 목사).한국장로회총연합회(회장 이흥순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회장 신명범 장로)등 교계 다섯 단체가 제헌절인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수정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를 연다.

기도회에는 이만섭 국회의장이 격려사를, 국회 3당 대표가 인사말을 할 예정이며 개신교단을 대표하는 이만신(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김경식(KNCC 회장)목사가 나란히 참석해 인사말을 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기도회에서 '일본의 회개와 반성을 촉구한다' 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참가자들은 이어 대형 십자가를 앞세우고 국회에서 일본 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대사관 앞에서 각단체의 입장을 발표하는 성토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수정 거부는 아시아 각국 국민들과 후손들에게 고통을 주고 인간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 라고 규정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 평화헌법 개정 시도 등 최근 일본의 태도는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전조로 보인다" 고 지적한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 및 일본내 기독교 단체들과 연대해 교과서 왜곡 시정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방침이다.

한기총은 지난 5일 일본 복음주의 동맹과 함께 서울 강변교회에서 '일본 새역사교과서 철회를 위한 한.일 교계지도자 성명발표 모임' 을 갖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성토하는 한편 왜곡된 새역사 교과서 채택을 막기위한 활동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오병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