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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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잡은 서울종합촬영소는 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 명소의 하나다.

관람코스는 판문점 세트, 중.소 도시 세트(사진), 전통 한옥 운당, 영상체험관, 영화문화관, 시네극장의 순서로 이어진다.

3만평 규모의 야외세트장에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의 무대가 된 판문점 세트와 중소 도시 거리 세트를 거쳐 의상/소품실로 들어가면 의상 5만점과 소품 40만점을 볼 수 있다.

다음은 이번 주말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열리는 전통 한옥 운당에 들어서게 된다. 운당은 서울 종로에 있던 양반가옥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한 명소. 이곳에선 오는 14일~8월12일 사단법인 '우리문화 가꾸기회' 가 주최하는 '여름철 사대부가의 맛과 멋' 행사가 열린다.

임금이 단오날 정2품 이상의 관리에게 하사했다는 제호탕, 솔잎을 감식초에 숙성시켜 만든 솔수단, 오미자와 인삼을 대추식초에 숙성시켜 대궐에서 마셨다는 청신음을 비롯한 8가지 여름 보양음료를 산약 다식.홍삼다식.당귀편 등을 곁들여 맛볼 수 있다. 값은 한세트에 4천원. 석창포(石菖浦)전도 볼 만하다. 옛 선비들이 물을 채운 수반에 넣은 돌틈에서 키우던 여러해살이풀이 석창포다. 이를 수석이나 분재처럼 운치있게 꾸민 작품 86점이 전시 된다.

다음 영상체험관으로 들어가면 계곡과 암벽.빌딩을 배경으로 자신의 영상이 합성돼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3D오감극장에선 음향.진동.바람 등을 느끼며 3차원 입체영상도 관람하게 된다.

이어 영상원리 체험관과 영화문화관을 거치면 마지막 코스인 시네극장이 나온다. 이곳에선 이달 말까지 '공동경비구역 JSA' 가 상영 중이다. 서울종합촬영소 031-5790-600.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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