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국악 뮤지컬 '우루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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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뮤지컬이 한창 뜨고 있는 가운데 국립극장이 '국악 뮤지컬' 을 들고 나섰다. 국립극단.창극단.무용단의 합동무대로 '우루왕' 이다. 13~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본.총감독은 김명곤 국립극장장, 타이틀롤은 뮤지컬 배우 김성기와 창극단 소리꾼 왕기석이 함께 맡는다.

권력욕에 눈이 멀어 왕인 아버지를 쫓아낸 사악한 두 딸, 그 충격으로 광인(狂人)이 된 우루왕, 착한 막내 딸(바리)이 엮는 음모와 배신.사랑의 드라마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을 닮았다.

한국식 음악극이라면 창극(唱劇)도 있는데, 형식상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장르를 엮어 '생명과 상생의 판타지' 라는 기획 취지를 어떻게 살릴 지 자못 궁금하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 4시. 02-2274-35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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