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생산 줄이기 동참해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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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도는 11일 감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이달 초부터 벌이고 있는 감귤 열매솎기(適果)작업에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조사결과 올해산 감귤은 별도의 감산작업이 없을 경우 해거리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최대치인 79만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제주도내 감귤재배면적의 10%인 3천ha를 대상으로 개화기에 열매가 스스로 떨어지도록 하는 약재인 휘가론을 뿌려 10만t을 감산하는 휴식년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상 과수원 가운데 23% 가량이 휴식년제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단계 조치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열매솎기' 작업에 착수했다. 이미 이달초부터 8백50개 기관.단체 공무원.학생등 연인원 5만1천여명을 동원, 열매솎기를 희망하는 농가에 인력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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