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과 타임워너간의 합병 협상과 지난 1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에드워드 아들러 수석부사장(그룹 커뮤니케이션 담당.사진)은 "충성도(loyalty)가 뛰어난 소비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고 강조했다.
아들러 수석부사장에게서 AOL 타임워너의 통합작업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통합작업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재미있는 것은 두 회사가 업종은 달라도 기업문화는 비슷했다는 점이다. 두 회사 모두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춰왔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
- AOL 타임워너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강력한 소비자 기반과 광범위한 콘텐츠 브랜드다. 1억3천3백만명의 가입자(구독자)층을 갖고 있고, 유명 브랜드가 많다.
이는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제공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수입원도 구독료부터 광고.콘텐츠 판매료까지 다양하다. 이런 경쟁력이 AOL 타임워너를 단순히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가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
- AOL 타임워너에서 콘텐츠사업의 비중과 역할은.
"콘텐츠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34%에 이르는 그룹의 중요 수입원이다. 또 우리 회사의 가치와 명성, 성공의 핵심 요소다. "
- 시너지 효과는 어떻게 창출하나.
"공동 그룹운영담당(Co-COO)과 부문별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그룹운영위원회가 그룹 전반의 경영문제를 다룬다.
계열사 경영은 해당기업 경영진이 책임지지만 시너지 창출과 같은 공통 이슈는 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전 직원에게 AOL 타임워너의 주식을 주고, 보상 체계도 주식 중심으로 바꿨다. 이는 전 직원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항상 염두에 두도록 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
- 장기비전과 전략은.
"우리의 비전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연결, 정보를 주고 즐겁게 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가치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다. 우리 회사는 혁신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커왔다. 전 직원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전사적으로 협력하는 분위기를 북돋울 수 있는 보상체계와 기업문화를 더 키워나갈 작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