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목원대 국어교육과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북한문학의 이해' 과정을 열고 대전.충남지역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국내 대학에 '북한문학 연수과정' 이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1988년 납.월북 작가들에 대한 해금 조치 이후 10여년 간 이들 작가와 작품을 연구해 온 대학교수 7명이 '해방 직후의 민족문학 논의' . '북한문학의 역사적 전개' . '북한의 시문학과 주체의 문예이론' 등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최동성.최진이.김 진씨 등 탈북 문인 3명도 강사로 나서 순수하게 북한에서 등단해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작품 소개를 통해 '북한에서 문학 예술분야에 대한 당적 영도' . '북한에서의 아동문학' . '북한에서의 위대한 작가론' . '불후의 고전적 명작론' 등을 강의한다.
이 학교는 또 다음달 2일에는 '통일문학을 위한 우리의 준비' 와 '통일문학사의 가능성' 등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 계획이다.
국어교육과 학과장 표언복(表彦福.48)교수는 "이번 연수가 그동안 각종 제약에 따라 연구실에서만 이뤄지던 북한문학 연구를 밖으로 이끌어 내는 첫 걸음이 될 것" 이라며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마련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가하려는 교사(선착순 50명)들은 오는 20일까지 목원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okwon.ac.kr)를 통하거나 팩스(042-829-7422)로 신청하면 된다.
대전〓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