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셋 아빠의 바람 혜빈이는 우리 가족 최고의 비타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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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아빠가 한 살 내 딸에게.

시간이 흘러서 우리 딸이 한살이 되었네. 처음 맞이하는 한살 생일 우리 딸. 많이 축하해. 그 때의 기억들이 바로 오늘 일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나가고 추억이 되어버리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엄마가 너를 뱃속에 넣고 큰 수술하느라 큰 일, 힘든 일 다 이겨내면서 우리 곁에 와 준 소중하고 더없이 소중한 내 딸 빈아. 아프고 힘들었던 것만큼 즐겁고 건강하게 또 세상을 즐기면서 커가길 소망한다.

아빠의 머리 속에 가슴속에 기억 속에 너의 모든 생활이 스쳐간다. 엄마의 품속에서 아빠의 품속으로 안길 때까지의 긴 시간. 아빠가 영원히 잊지 못할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이다. 앞으로 즐겁게 예쁘게 커갈 우리 딸 빈아~! 아빠의 작은 바람은 언제나처럼 잘 먹고 잘 웃고 잘 자고 건강한 것밖에 없어. 아직도 꿈만 같은 너와의 시간. 앞으로 같이 보고 듣고 느낄 시간이 더 많기에… 또 억만 불짜리 미소를 항상 간직할 수 있게… 아빠 엄마가 더 사랑해주고 지켜주고 사랑할게.

빈아!! 건강하게, 또 건강하게, 또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내 딸…. 빈이 너의 첫 번째 생일 너무너무 축복하고 사랑하고 축하한다. 아주 많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이 세상 누구보다 널 사랑한다. 사랑해 우리가족의 최고 비타민 우리 딸 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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