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7 회담서 철강 생산량 감축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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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폴 오닐 미 재무부장관이 지난 7일 서방선진 7개국(G7)재무장관 회담에서 세계 철강생산 감축과 생산능력 등 정보교환을 공식 제안했다고 9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오닐 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세계 철강생산이 공급과잉으로 무역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며 "감산 등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자" 고 제안했다.

오닐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세계 철강업계가 수입산 철강제품의 덤핑판매를 놓고 치열한 대립이 계속 중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오닐 장관의 제안은 무역분쟁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이나 각국의 이해관계가 달라 합의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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