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 세계 청소년축구 아르헨 축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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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변은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가나를 일축하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서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9일 새벽(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가나를 3 - 0으로 꺾고 통산 네차례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아프리카 축구의 저력을 과시하며 결승에 오른 가나는 1993년 브라질에 1 - 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데 이어 8년 만의 도전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대회의 최고 스타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한 골을 보태 총 11골로 골든슈(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었다.

결승골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가나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로마뇰리가 올려준 프리킥을 콜로토가 그림같은 왼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아르헨티나는 알레산드로의 센터링을 이어받은 사비올라가 가나 쪽 골문을 등지고 절묘한 헤딩슛을 성공시켜 2 - 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7분 알레산드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5분에야 첫 유효 슈팅(골문 안으로 들어온 슛)을 날릴 만큼 빈공에 허덕이던 가나는 경기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압둘 이브라힘이 실축,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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