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근 비밀 방북 김일성 7주기 참석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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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8일 "최근 현 정권의 고위직이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김정일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해외를 거쳐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고 주장했다.

權대변인은 "특히 이들의 진짜 방북 목적은 김일성(金日成) 7주기(8일) 행사 참석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무담보로 대출받아 연체된 관광대금 3백억원을 서둘러 북한에 보낸 것도 시기적으로 '김일성 7주기' 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 며 "공식적으로 조의 방문이나 조의금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관광 대금을 조기에 지급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 라고 덧붙였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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