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로 유명한 보성서 '녹차 김치'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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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녹차로 유명한 보성의 녹차로 만든 김치가 나왔다.

㈜보성녹차김치(사장 남찬우 ·35)는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 최근 개업,포기김치 ·백김치 ·동치미 ·쪽파김치 ·깍두기 ·갓김치 등 12종을 생산하고 있다.

녹차가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정갈한 맛이 소문나 벌써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하루 생산능력이 2t인데 주문량은 3∼4t에 이른다.

녹차 김치는 담는 과정에서 녹차가 두 차례에 걸쳐 김치 1백g당 0.3∼0.4g 들어간다.

차밭에서 구입한 차잎을 70도의 물에서 우려낸 뒤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들어 김치 양념에 넣는다.또 녹차를 우려낸 물은 찹쌀·밀가루 등과 함께 풀을 만들 때 섞어 김치 맛에 배게 한다.

녹차 김치는 숙성기간이 일반 김치에 비해 다소 길고 젓갈의 비린내 등을 일부 흡수해 맛이 담백하다.

특히 백김치 ·동치미 등은 녹차김치 특유의 맛이 잘 나 국물을 마시면 속이 개운하다.

남씨는 “인터넷 쇼핑몰(http://www.greenteakimchi.com)등으로 가정 ·학교 ·병원 등에서 주문이 몰리고 있다”며 “연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포기 김치 3㎏에 1만원. 061-853-0857.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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