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의원 '황씨 출국' 계속 압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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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김진 특파원, 서울=이철희 기자]미 국무부가 황장엽(黃長燁)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 방문 증언을 추진 중인 의회 공화당 그룹에 黃씨의 신변안전조치를 약속한 가운데 5일(현지시간) 공화당측은 黃씨 출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부정적인 입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일 黃씨에게 초청장을 보낸 네명 중 하나인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 공화당정책위원장은 성명을 발표, 黃씨가 초청에 응한 사실을 지적하며 "여행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 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의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국무부는 (黃씨를 초청한 의회 인사들에게)黃씨가 방미할 경우 관계기관에 이를 알리고 연방.지역 사법당국과 경호조치를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가 黃씨의 방미를 꺼린다는 보도를 접했으며 한국측 입장을 명확히 알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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