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작 IT벤처기업 첫 설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남북한이 함께 출자한 정보기술(IT)분야 합작 벤처기업이 처음 설립됐다.

남북협력사업 전문기업인 하나비즈닷컴(http://www.hanabiz.com)은 6일 북한의 평양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중국 단둥(丹東)에 남북 합작IT벤처인 '하나프로그램센터' 를 설립하기로 하고 오는 8월 1일 개소식과 함께 업무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남한의 금강산국제그룹.하나비즈닷컴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평양정보센터와 맺은 '남북 합작회사 설립 및 공동 기술협력 사업 추진계약' 에 따른 첫 결실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나비즈닷컴의 문광승 대표는 "합작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30만달러로 남과 북이 6대 4의 비율로 출자한다" 며 "합작사 설립과 함께 북한 평양정보센터의 기술자 40명이 '하나 프로그램센터' 에 파견돼 SW개발과 네트워크 장비설계 등을 맡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나비즈닷컴은 신의주 IT벤처센터 등 다수의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해 온 회사로 최근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인터네트(http://www.da-san.com)가 이 회사 지분 50%를 확보하고 있다.

이승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