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에 '미니 우체국'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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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하철역에 '미니 우체국' 이 등장한다.

서울지하철공사(http://www.seoulsubway.co.kr)는 시청.을지로입구.삼성.잠실.역삼.사당.충무로역 등 일곱곳에 무인(無人) 우편창구를 마련, 오는 11일부터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측은 "역마다 한대씩 설치한 우편발송 기기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조작, 국내.국제우편 및 등기와 6㎏ 이하 소포 등을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편지를 보내려면 먼저 기기의 저울 위에 편지를 얹고 초기화면에 있는 '국제우편' 을 누른 다음 바뀌는 화면의 내용대로 따라 하면 된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편요금이 적힌 바코드를 뽑아 편지에 붙이면 카메라가 이를 확인, 자동으로 편지를 수거함에 떨어뜨린다. 국내우편.등기는 초기화면의 '통상우편' 을, 소포는 '소포' 를 각각 눌러야 한다.

우편창구는 지하철 운행시간(보통 오전 5시30분~밤 12시)동안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우편요금과 배달시간 등은 우체국과 똑같다.

고장이나 수거함이 가득 차 기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기기에 있는 인터넷폰을 이용, 관리자에게 연락하면 된다. 02-520-5491.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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