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 외국 유명맥주 상설코너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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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도 세계의 다양한 유명 맥주를 살 수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이나 국내 맥주 전문바 등을 통해 해외 유명 맥주를 마셔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세계.갤러리아 등에서 최근 20~30여종의 외국 유명맥주들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중순 본점에 수입맥주 코너를 만들어 독일.일본.영국.필리핀.체코 등의 맥주 20여종을 팔고 있다.

신세계가 처음 수입맥주 코너를 만든 것은 지난해 10월 강남점을 열면서다. 개점 행사로 '세계맥주 페스티벌' 을 열어 삿포로(일본).산미구엘(필리핀).크롬바커(독일) 등 외국 유명맥주를 소개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아예 상설 코너를 만든 것이다. 강남점의 경우 최근 30종류로 10여종을 늘렸다.

신세계 맥주바이어 이상윤씨는 "강남점에서 팔리는 맥주의 80%가 수입 맥주" 라고 밝히고 "이달 말부터 수입맥주 코너를 미아점.영등포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3월 전점에 수입맥주코너를 만들어 독일.일본.스페인.네덜란드 등의 유명맥주 26종류를 팔고 있다.

6~13일에는 압구정 패션관에서 '수입맥주 페스티벌' 을 연다. 기네스맥주 시음대회 등의 이벤트도 한다.

이미 팔던 맥주 외에 15종류의 맥주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주류코너에서 일본.벨기에.독일 등의 맥주 20여종을 팔고 있다.

수입맥주는 병이나 캔에 든 3백30㎖짜리가 주종이다. 가격은 2천~5천원으로 국산보다 2~4배 비싸다.

일반적으로는 일본 삿포로.기린 맥주가 잘 팔리며 아일랜드 흑맥주 기네스와 독일의 벡스다크.크롬바크, 스페인의 복뎀 등을 찾는 매니어도 많다.

삿포로 맥주는 맥주보리.호프.쌀과 천연 광천수로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크롬바커는 색깔이 투명하면서도 향이 깊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젊은층에게 인기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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