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대필' 촉발 김기설씨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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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 3일 제23차 본회의를 열고 1991년 '유서 대필사건' 을 촉발시킨 전국민주운동연합(전민련)사회부장 고(故)김기설씨와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 등 1백58건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金씨는 91년 5월 8일 서강대 본관 5층 옥상에서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 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 자살했다.

당시 검.경은 전민련 간부였던 동료 강기훈(姜基勳.38)씨가 이 자살을 사주했다며 姜씨를 처벌했으나 재야측은 조작이라며 맞서는 '유서 대필사건' 으로 이어졌었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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