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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보일러·장판 등 115억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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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행복한 겨울 만들기'사업은 동절기인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돌봐주는 'We Start 운동'의 취지에 맞춰 경기도 We Start 시범마을을 비롯한 전국의 소년소녀.한 부모.조손(祖孫) 가정의 아이들을 우선 배려한다.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가정 형편과 시설 현황 등을 고려해 시민대표와 사회복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모금회 배분위원회가 선정한다. 특히 소년소녀가정 등에는 집을 고쳐주고 쌀과 김치도 전달하는 등 최대한 배려할 예정이다.

◆ 사랑의 집 고치기=집 상태에 따라 보일러를 수리해 주거나 장판.도배.싱크대.화장실 등을 새로 교체해 준다.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가구당 200만원 한도에서 3000가구를 지원한다. 모든 것을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주거환경 상태를 ▶A(반드시 수리 필요)▶B(개선이 되면 편리) 등으로 등급을 매겨 시급한 곳부터 지원한다.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 사랑의 쌀 나누기=전국 4만4000가구에 20㎏들이 쌀 한 부대(4만5000원 상당)씩 전달한다. 성탄 전야인 12월 24일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이 'We Start' 운동과 '사랑의 열매'로고가 새겨진 쌀 선물을 둘러매고 산타클로스가 된다.

◆ 행복 담은 김장김치=불우아동 가정은 물론 미신고 생활시설(정부가 정한 시설기준을 갖추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곳) 등 2만8000곳에 신선한 김치를 전달한다. 삼성사회봉사단의 김장 담그기 행사도 12월 열린다. 푸드뱅크와 먹거리협의회 등 협력단체 봉사자들이 연말까지 한통씩 선물한다.

◆ 월동 난방비=기름값이 올라 난방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복지시설.요양원 등 미신고 및 신고 생활시설 2000곳에 80만~100만원씩 지원한다. 29일까지 기름보일러 사용 시설은 유류 상품권을, 전기 및 가스보일러 사용 시설에는 현금을 지급한다.

◆ 생활가전 교체=재정이 열악한 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위해 낡은 냉장고.세탁기.냉온풍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꿔준다. 1000곳을 선정해 다음달 22일까지 150만원 한도에서 상품권을 제공한다.

*** [지원 의미] 위 스타트,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민간복지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We Start 운동본부와 손잡고 '행복한 겨울 만들기'사업에 115억원을 배분키로 한 것은 We Start 운동이 범국민 참여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사리손으로 돼지저금통을 턴 유치원생과 일반시민.대기업.공공기관 등 온 국민의 소중한 이웃돕기 성금을 꼭 필요한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We Start 운동의 핵심 참여단체인 공동모금회는 1998년 기부문화 정착과 확산을 통한 민간복지를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지난 5년간 총 4343억원을 모아 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중증 장애인 등 수백만명의 불우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 희망을 심어주었다.

특별취재팀=양영유.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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