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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이슈, 영어로 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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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배아복제는 인간 존엄성 훼손이므로 법으로 금지돼야 한다."(태국 타마셋 대학팀)

"어느 정도의 배아복제는 인류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려대팀)

7일 오후 서울 경희대에서는 '배아복제(Cloning)'허용 여부를 놓고 두팀 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영어만을 사용해 각 팀이 여당과 야당으로 나뉘어 자신들의 주장을 폈다. 결과는 배아복제의 필요성을 설득력있게 피력한 고려대팀의 승리였다.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주최로 지난 5일 개막된 동북아 대학생 영어토론대회가 8일 막을 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된 국제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는 국내 대학 22개팀을 비롯해 미국.일본.태국 등 총 5개국 29개팀이 참가했다. 한팀은 3명이다. 이 대회는 ESU 코리아(회장 홍석현)와 코리아 헤럴드가 후원했고, 경희대 국제스피치토론연구소가 주관했다.

경기는 각국의 심판진이 국제문제를 중심으로 토론 직전에 주제를 제시하면 양팀이 이를 놓고 여야로 나뉘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날인 8일에는 결승전이 벌어진다.

유재웅 해외홍보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문화의 핵심을 익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영어 토론을 통한 국제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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