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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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지역 주민들이 백화점 매장을 빌려 물건을 팔 수 있는 길이 생겼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일산.파주.김포 등 지역 주민들에게 영업 매장을 무료로 빌려준다고 7일 밝혔다. 고객의 소장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전시 판매할 수 있으며 매장 규모나 위치는 백화점 측과 상담을 통해 결정된다. 백화점 측은 특설 매장이나 지하 식품매장의 일정 공간을 무료로 빌려줄 계획이다. 임대 기간은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로 판매 품목에 따라 다르다. 그랜드백화점 홍종태 과장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다양한 상품군을 갖추게 될 기회"라며 "어떤 상품을 전시.판매하느냐에 따라 입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910-2871.

서울 목동의 행복한세상백화점 역시 지난달 말부터 고객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위탁판매하는 '마이핸즈숍(My Hand's shop)'을 열었다.

이 백화점 2층의 5평 크기 점포에서 십자수.퀼트.손뜨개.스텐실.비즈공예 등 고객이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10여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며 "양천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앞으로도 계속 판매 제품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02-6678-9000.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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