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이용한 인터넷 접속 PC 접속 추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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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본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이 PC 접속을 추월했다. 컴퓨터 서적 출판사인 임프레스사의 '인터넷 백서 2001' 에 따르면 일본의 인터넷 이용자는 3천2백64만명(지난 2월 기준)으로 1년 전보다 6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61%)가 PC(59.1%)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언론들은 "NTT 도코모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 가입자가 2천3백만명에 달하면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급증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휴대폰을 대부분 e-메일과 게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세.영화.여행.날씨 등 각종 생활정보 활용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휴대폰 인터넷 접속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정보통신부 서홍석 부가통신과장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 보유자 중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6.4%에 그쳐 일본에 비해 크게 낮다" 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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