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이슨이란 오늘날의 노동조합과 비슷한 중세 석공들의 조직인 길드를 모체로 생겨난 단체다.
당초 석공들의 친목 도모와 교육을 목적으로 결성된 프리메이슨은 점차 직업에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뿐 아니라 윤리.도덕 등 철학적인 문제까지 토론하면서 지식인들이 주도하는 비밀결사로 발전했다.
18세기 중엽부터 본격적으로 영국에서 유럽 각국과 미국에까지 퍼졌다. 계몽주의 사조에 호응해 세계시민주의와 세계 단일정부를 지향했다. 종교적으로는 관용을 중시한 까닭에 가톨릭교회의 탄압을 받게 돼 비밀 결사체가 됐다.
프랑스혁명, 제2차 세계대전,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등 세계의 모든 중요한 정치적 사건의 배후에 프리메이슨이 연루됐다는 '음모론' 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조직은 지역.모임의 성격.지도자에 따라 다르게 구성돼 있고 회원은 정치.경제.언론.군 및 사법부 등 각계각층의 중견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권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