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입던 속옷 사라" 사이트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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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여성이 입던 속옷을 거래하는 일부 사이트에서 판매여성과 구매남성간에 직거래를 명목으로 한 윤락행위가 벌어지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 고 밝혔다.

이는 여고생.직장여성이 입던 속옷을 공공연하게 판매하는 일본의 변태 성문화가 국내에도 상륙한 것이다.

경찰은 '페티시(이성의 신체 일부.의복 등에 성적 집착을 갖는 증상) 동호회' 등의 명목으로 개설된 사이트를 1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4월 만들어진 F사이트의 경우 현재 1백80여개의 물건이 올라와 있으며 하루 평균 10여건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다음카페.드림위즈 등 유명 포털사이트에도 이같은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이같은 행위는 법적 문제는 없지만 직거래를 명분으로 윤락행위까지 하는 사례가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된 것. 실제로 장터에 올라 있는 글 중 대부분이 '직접 만나 드립니다' '직거래시 10만원 추가' 등 윤락을 암시하는 내용.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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