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P=연합] 유럽연합(EU)과 중국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위한 쌍무 협상을 완전 타결했다고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20일 밝혔다.
이달 초 미국과의 가입협상을 타결지은 중국이 EU와 또 합의함에 따라 중국의 연내 WTO 가입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미 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스광성(石廣生)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중국이 WTO에 가입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렸다" 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이달 초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각료회담을 계기로 농업보조금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남은 과제였던 보험과 유통부문 개방에 관한 갈등도 해소했다.
중국이 EU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WTO의 중국 가입에 관한 분임회의도 상당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WTO는 이 분임회의가 WTO 차원의 마지막 실무 회동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