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동차 전용극장 '씨네스카이'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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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 도심에도 자동차 전용극장이 등장했다.

북구 산격동 전시컨벤션센터 옆 섬유제품관 4층(옥상)에 지난 16일 문을 연 ‘씨네스카이’가 그것.

옥상에 설치된 국내 유일의 자동차 극장으로 2천4백평에 1백70대가 동시 주차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가로 22m에 세로는 시네마스코프냐 디지털 비전이냐에 따라 크기가 조절되는 스크린을 갖췄다.

극장측은 개장에 앞서 13일부터 두차례 무료 영화시사회를 가진 뒤 16일부터 매일 오후 8시,10시30분,다음날 오전 1시 등 세차례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첫 개봉영화는 ‘미이라2’.입장료는 차량 1대당 1만2천원으로 다른 곳의 1만5천원에 비해 싼 편이다.장애인은 5천원으로 할인한다.

극장 관계자는 “시내 중심가 극장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개봉작을 올릴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자동차 극장의 주관객은 30대와 젊은 연인들이 될 전망.영화를 좋아하면서도 아이들이 어려 극장 가기가 어려웠으나 차에서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대구에는 지난해 3월 칠곡 가산 삼거리에서 한티재 방향으로 3㎞쯤 떨어진 곳에 문을 연 ‘팔공산 자동차극장’이 있다.그러나 냉천 자동차극장은 지난 1월 온천공사로 폐쇄됐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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