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이트들이 구인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취업사이트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때문이다.
'잡마트'는 구인광고를 낸 기업이 마땅한 인재를 채용하지 못했을 경우 광고비(10일간 2만2천원)를 환불해 주는 '광고 리콜 서비스'를 이달초 시작했다.
면접 대상자를 아예 못찾으면 1백%,면접까지 봤으나 합격자가 없으면 50%를 돌려준다.
반면 '인커리어'에서는 구직자가 취업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인재를 찾는 회사들이 이력서를 볼 때마다 사이버머니(1천원)가 적립되었다 채용 3개월 뒤에 현금으로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이력서가 1백번 조회되고 난 뒤 채용된 회원은 10만원을 받게 된다.
'잡폴'은 이력서 접수에서 구직자의 실무능력 평가,면접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라운드 방식 인재채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원자들의 인성 ·적성 ·실무능력 등을 자동으로 평가해 기업이 원하는 사람만 골라 통보해 준 뒤 화상면접으로 기업과 이들을 만나게 해 합격 여부를 결정토록 한다.
또한 이 사이트는 회사에 다니면서 이직을 추진하는 경력자들을 위해 공개를 원하지 않는 기업을 지정할 수 있는 '블로킹'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사이버잡'은 채용공고나 이력서를 검증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인업체가 채용공고를 올리면 신용업체 등이 제공하는 기업정보와 비교한 뒤 공개여부를 결정하고,구직자가 이력서를 올리면 허위·과장 여부를 판단해 등급을 매긴 뒤 공개한다.
잡폴의 정진영 대표는 "현재 취업사이트는 5백여개로 추산될 정도로 난립하고 있다"며 "단순히 구인 ·구직을 중개해 주는 수준을 넘어 구인 ·구직자 모두에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