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에 IT교육시켜 일본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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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실업자들에게 일정기간 정보기술(IT)교육을 시킨 뒤 일본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해주는 '일본취업 지원 정보화사업' 이 추진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등 IT분야를 집중교육시켜 해외취업률을 높이는 일종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이다.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산업과 임종태 과장은 15일 "현재 이를 위해 일본 정부측과 협의 중" 이라며 "일본기업들이 원하는 IT교육과정을 정하고 취업보장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하면 다음달부터 즉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 사업을 위해 이미 4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내 1천명 안팎의 실업자를 일본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IT인력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IT인력에 대한 평가가 높기 때문이다.

고학력 미취업자와 실업자 중 이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교육비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으며 3~6개월의 IT교육 이수 후 일본기업에 취업할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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