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가면…] 전주 '허브아일랜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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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독특한 향기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허브.국내외의 각종 진귀한 허브가 한자리에 모인 ‘허브 천국’이 전주시 한복판에 문을 열었다.

진북동 진북터널 앞 ‘허브 아일랜드’.3백여평의 정원에 로즈마리 ·라벤다 등 50여종의 허브가 빽곡히 심어져 있다.무성히 자란 잎을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향기가 한껏 전해온다.

정원 중 2백여평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는 것들이면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1백여종의 야생화를 모아 ‘들꽃정원’을 꾸몄다.

상사화 ·자란 ·섬초롱꽃 ·금낭화 등이 종별로 가지런히 심어진 이곳은 사철 쉴새없이 꽃들이 피고 진다.

발길을 투명한 유리 장식의 실내 찻집으로 옮기면 사과 ·박하 ·레몬향 등 다양한 풍미의 허브차 20여종을 맛볼수 있다.한쪽에는 허브를 이용한 오일 ·엑기스 ·술 ·비누 등 각종 생활소품 판매 코너도 마련돼 있다.

건물 2층에는 매콤·쌉쌀한 맛을 함께 느낄수 있는 허브 비빔밥을 비롯해 쌈밥 ·삼겹살 ·국수를 파는 음식점이 있다.

허브 아일랜드는 바로 윗편에 화산공원이 이어져 등산의 즐거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등산로는 완산칠봉까지 연결돼 있다.

주인 김선윤(49)씨는 “2년 동안 전국의 허브농장을 돌아 보면서 구상한 뒤 다시 2년에 걸쳐 조성한 일종의 테마 농원”이라며 “허브향기를 맡으며 스트레스와 피곤을 훌훌 날리고 심신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고 말했다.

연중 무휴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개장.063-272-8668.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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