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프로야구 해태구단 인수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을 받았다. 박용오 총재와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으로 구성된 KBO 이사회는 15일 "KBO 규약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기아차의 해태구단 인수를 환영한다" 며 "새 구단의 가입금 문제는 해태와 기아차의 인수 협상이 끝난 뒤 KBO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 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광주시의 야구장 신축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새 야구팀의 연고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밖에 이사회는 팬서비스 확대를 위해 KBO가 각 구단에 2천만원씩 지원하는 것을 비롯, 빈볼 투수에 대해서는 즉시 퇴장시키기로 합의했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