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육계 '사이버'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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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봉삼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은 물론 방과후에도 전자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해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전자도서는 컴퓨터에 저장된 책 내용을 동영상·재생장치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책이다.

부산 반송여중은 14,15일 학급 홈페이지 경진대회를 연다.

24개 학급이 참가해 어느 학급이 홈페이지를 통한 학급활동·학급경영 등이 뛰어난 지 겨룬다.

부산지역 교육계에 '사이버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

교육기관마다 영어학습 ·과학체험 ·전자신문 등 다양한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부산교육과학연구원(http://www.pise.re.kr)은 최근 사이버 영어학습 책자 '인터넷으로 만나는 신나는 영어 수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유아에서부터 초 ·중등까지 인터넷을 통한 영어학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CD-ROM 형태의 전자교과서도 개발돼 초등생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다.

부산시교육과학연구원이 4학년 보완교재로 만든 전자교과서 '디지털 부산의 생활'은 사진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담고 있다.

교육과학연구원은 또 홈페이지(http://www.pise.re.kr/cyber)에 사이버 과학관을 개설해 놓았다.사이버 과학관은 과학전시물 등 2천여 점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과학연구원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부산시 동부교육청은 전자독서신문을 발간해 홈페이지에 올린다.

전자독서신문은 독서와 관련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글 ·그림 ·영상자료 등과 관련한 사이트,독서교육의 이론 ·방법 ·실천사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교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연수를 하는 원격교육연수관도 최근 문을 열고 교원연수를 인터넷을 통해 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사이버 교육은 정보화시대에 적응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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