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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진 무릎 관절 통증없이 수술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무릎 손상 또는 무릎수술을 받은 후 관절이 굳어진 환자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섬유유착박리술이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최남홍 교수는 1997년부터 최근까지 무릎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한 결과,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관절운동 범위가 82.6도에서 1백30.3도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다리 운동범위는 약 1백50도. 그러나 이들 환자는 무릎관절 운동범위가 평균 80도에 불과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무릎관절이 굳어진 원인은 관절의 섬유화 때문. 12례는 수술 후 잘못된 재활치료로, 3례는 교통사고 등에 의한 골절 후 발생했다. 특히 모든 환자들이 부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경적 유착박리술은 무릎에 작은 구멍을 뚫어 관절내부를 들여다 보는 관절경을 삽입, 서로 붙어있는 조직들을 떼어내는 수술이다. 광범위한 무릎 절제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최교수는 수술 후에는 3, 4일간 환자의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경막(척수를 싸고 있는 뇌척수막 중 바깥쪽의 막)바깥 카테터를 통한 무통 시술을 했다.

또 무릎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슬개골을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슬개골 운동과 무릎을 펴주는 운동, 허벅지 근육강화운동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했다.

02-970-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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