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주지구 1천5백여가구 15일부터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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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 창원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성주지구가 15일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된다.

창원시는 성주지구 1차분 3만여 평 아파트 부지개발이 끝남에 따라 일신종합건설.대동.한림건설.대우 등이 신청한 아파트 분양을 승인했다.

성주지구는 남산동.삼정자동.불모산동 일대 33만 평을 주택용지 14만4천 평, 공공시설용지 13만2천 평, 녹지 4만3천 평 등으로 개발된다.

민간 건설업체가 먼저 개발한 뒤 사업비를 창원시가 땅으로 보상하는 택지개발 방법으로 국내에서 처음 도입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구개발은 2004년 마무리 되며 2천2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지구에는 단독주택.연립주택.아파트 등 약 5천 가구에 2만여 명이 입주하며 초.중.고 각 한 곳, 종합병원 한 곳이 들어선다. 동사무소.우체국 등 공공기관은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자리잡는다. 연립주택 단지는 텃밭이 딸린 도시형 전원주택, 동호인 주택 등 새로운 주거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곳은 창원의 동쪽 관문으로 대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환경이 쾌적하며 창원터널을 이용하면 부산까지 30여 분, 안미터널을 경유하면 진해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번에 성주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1천5백82가구. 창원지역에서는 2년여만의 대규모 분양이다.

◇ 프리빌리지=부산의 아파트 전문업체인 일신과 '황토방' 으로 유명한 대동이 손잡고 1천62가구(33평~59평형)를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격은 3백99만~4백45만원.

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운영하는 경비시스템을 각 가구에 설치한다. 방범.가스누출 등 비상사태 때 경비회사 직원이 재빨리 출동해 처리한다.

중앙 정수.연수 시스템은 모든 수돗물을 아파트단지 중앙에 설치된 활성탄 여과장치를 거쳐 각 가정에 공급하기 때문에 가정용 정수기가 필요없다.

현관바닥(49평형 이상)은 이탈리아산 천연 대리석을 깔며 신발장과 붙박이장(41평형 이상)은 외국산 원목으로 만든다. 안방은 황토방으로 시공한다.

맨 위층은 다락방, 1층은 지하방까지 덤으로 붙어 있어 실제 분양 면적보다 10평쯤 넓다. 지난해 1월 부도가 난 대동이 시공을 맡았지만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동은 부도 이후 전국에서 6천여 가구를 입주시키고 지난해 7백억원의 부채(이자포함)를 갚는 등 화의조건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055-264-4000.

◇ 드림월드=경남도 전문건설업체 시공능력 1위로 평가된 한림건설과 대우건설이 의욕적으로 선보이는 단지로 33평~65평형 5백20가구를 분양한다.

평당가격은 3백97만원~4백57만원. 발코니를 기존 아파트(1.5m)보다 0.9m 더 긴 2.4m로 시공, 거실을 넓게 쓸 수 있다.

에어컨 설치 때 배관이 노출되지 않도록 벽 속에 배관을 미리 설치하는 꼼꼼한 시공을 자랑한다.

055-275-3940.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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