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취업률 55%… 포항공대 1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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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서울대.고려대 등 명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국 대학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국회에 제출한 2000년 전국 대학별 졸업생 취업 현황(2000년 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대의 취업률은 55.6%, 고려대는 47.2%로 전국 평균 취업률(56%)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포항공대는 취업률 1백%를 기록했고, 연세대와 서강대도 71.5%와 69.4%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평균 취업률은 전국 1백64개대 졸업생(21만4천4백98명)에서 대학원 진학(2만6천명)과 군입대(2천2백25명)를 제외한 18만6천2백73명 가운데 직장을 얻은 비율이다.

지난해 평균 취업률은 외환위기 전인 1997년(61.8%)보다 낮다.

특히 주요 지방 국립대의 취업률은 38.7~50.1% 수준이어서 지방대 취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전국 11개 교육대는 1백% 수준의 취업률을 보였고, 한국기술교대(1백%).천안대(86.7%).위덕대(85%) 등도 취업이 잘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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