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대화 공식제의 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중 '뉴욕 채널' 을 통해 북한에 대화 재개를 공식 제의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7일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의 회담에서 이같은 일정을 한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화 제의와 관련,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을 뉴욕에 보내 이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접촉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뉴욕 채널' 을 통한 접촉에서 구체적인 대화 수준과 의제.시기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미 중인 韓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나 미국이 북.미 대화의 주요 의제로 삼기로 한 북한의 재래식무기 감축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韓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한이 1992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재래식무기 해결 문제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 아래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