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사무용품 시장 '오피스웨이'가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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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신무림제지그룹 계열 전자상거래 업체인 ㈜오피스웨이(http://www.officeway.co.kr)가 사무용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피스웨이는 삼성.포철 등 대기업들이 복사지.잉크.사무용기기 등을 그룹 차원에서 일괄 구매하는 시스템을 갖추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납품량이 크게 늘어나자 올 매출액을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2백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사무용품 온라인 시장은 오피스웨이를 비롯해 문구업체 모나미가 운영하는 오피스플러스와 문구도매상업체들이 공동 설립한 베스트오피스 등이 각기 연간 1백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서 오피스웨이는 올해 가장 먼저 2백억원 매출고지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복사지 등 사무용지 납품에 치중하던 사업구조를 바꿔 사무기기와 기업소모성 자재(MRO)분야로 사업을 늘렸다.

또 현대자동차.한국통신.LG.데이콤 등과 물품 공급계약을 해 안정적 매출기반을 마련했다.

오피스웨이의 김영식 사장은 "10여개의 대기업을 포함해 3천개에 이르는 기업들과 제휴하고 온라인상으로 물품주문을 받아 물건을 택배로 보낸다" 며 "기업을 상대로 한 판촉으로 승부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피스웨이는 지난달부터 영업분야의 사원 40여명을 상대로 개인별로 분기 매출목표를 주고 목표를 초과하는 매출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의 절반을 성과급으로 배분키로 했다.

또 전국에 10여개의 대리점을 두는 등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판촉망을 갖췄다.

金사장은 "기업들이 쓰는 볼펜.파일 등 소모성 문구용품 시장만 연간 2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며 "사무용품 시장도 대규모 할인유통업체처럼 기업형으로 재편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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