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성장률 전분기보다 0.2%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도쿄=오대영 특파원]일본 경제가 올해 들어서도 비실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1일 올 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0.7%)이후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2000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의 실질성장률은 0.9%로 2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목표치(1.2%)에는 0.3%포인트 못미쳤다.

이는 올 1분기 중 정부의 공공지출이 전분기보다 5.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소비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1분기 중 전체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민간 설비투자는 오히려 1% 줄었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가 후퇴국면에 들어선 상태" 라며 "정부는 경기악화 속에서 구조개혁을 실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