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음광 변환기' 설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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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도는 청각장애인 가정에 소리를 빛으로 변환시켜주는 '음광(音光)변환기'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음광 변환기는 초인종 ·아기울음 ·자명종 등의 소리를 받아 약 15초 동안 강력한 붉은빛을 발산하는 장치로 발신기 ·램프 수신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램프 수신기 12만5천원에 발신기 종류별로 5만∼1만7천원으로 15만원 정도면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 장치를 설치하면 청각장애인이 집안에 사람이 찾아왔을 때나 어린이가 울 때 못 알아차리는 일은 없어진다.

도는 우선 도내 5천여 청각장애인 가정 중 기초 생활보장대상 6백 가구에 음광 변환기를 설치해 주기로 하고 1억원의 예산 확보에 나섰다.

도는 기초생활보장 대상가구 중 청각장애인 혼자 사는 가정이나 부부가 모두 청각장애인인 가정부터 설치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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