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체 디지털 카메라 판매 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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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는 일본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국내 메이커로는 삼성테크윈이 유일하다. 규모가 큰 일본 메이커들은 대부분 국내 시장을 선점하려 한국법인을 설립, 영업하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종합상사, 서울 용산의 총판점 등 국내 대리점을 통해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는 기존 카메라 메이커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연관산업체들도 이 산업에 신규참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필름 메이커, 컴퓨터.프린터 메이커, 전자회사 등이다. 국내에 영업망을 갖고 있는 메이커는 10여개사에 이른다.

올림푸스.캐논.니콘 등 카메라 메이커들은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고 한국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림푸스는 한국시장 점유율 향상을 위해 한국법인인 올림푸스한국을 지난해 설립했다. 캐논은 LG상사를 통해, 니콘은 아남니콘을 통해, 국내 마케팅을 하고 있다.

◇ 캐논=LG상사가 국내 판매하고 있다. 3개의 새 모델을 주력상품으로 국내에 내놓고 있다. IXUS300은 2백11만 화소급이다. 비구면 렌즈 3매를 장착했다. 광학 3배 줌과 디지털 2.5배 줌 등 모두 7.5배의 줌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과 달리 무비모드가 첨가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자동 노출과 다양한 화이트 밸런스 기능 등 수동 모드의 기능을 개선했다.

파워샷A10은 1백30만 화소대로 보급형이다. 광학 3배 줌, 디지털 2배 줌이 가능하다. 셔트스피드의 기능이 보완됐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AA배터리가 사용돼 배터리 교환이 쉽다. 파워샷A20은 기본스팩은 A10과 같다. 광학 3배 줌과 디지털 2.5배 줌이 실현됐다.

◇ 올림푸스한국=자본금이 60억원이다. 판매회사 치고는 자본금이 많다. 이는 한국의 벤처회사들과 제휴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주변기기 개발에 투자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밝힌다.

올림푸스는 10여종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시판 중이다. C700울트라 줌은 이달 초 국내 발매한 최신형 카메라다. 2백11만 화소급이다. 38㎜에서 3백80㎜까지 10배 줌이 가능하다. 완전자동 기능에서 다양한 수동 기능까지 다 갖췄다.

그래서 초보자.전문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내세운다.

C1은 5월 출시됐다. 소형 사이즈이면서도 고기능이다. 사용하기 쉬운 간단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조작이 간편하다. C2040Z.C3040Z는 밝은 대구경 고성능 3배 줌 렌즈를 탑재했다. 2백만 및 3백만 화소급이다.

◇ 니콘=아남니콘에서 시판 중이다. 2백만 또는 3백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를 주력 모델로 내놓고 있다. 쿨픽스995는 4배 줌 니코르 렌즈와 3백34만 화소의 CCD를 탑재했다. 그래서 밝고 선명한 디지털 이미지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자랑한다.

콜픽스880은 컴팩트한 외형에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다. 3백만 화소급이다. 상급 기종과 같은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값은 보다 싸다. 몸체 색상이 은회색 또는 흑색이다. 세련된 디자인에 크기도 작아 젊은 층과 여성층을 겨냥하고 있다.

쿨픽스950은 2백11만 화소급이다. 3배 줌 니코르 렌즈를 채용했다. 니콘은 올해 2개 기종을 추가 개발했다. 5백47만 화소의 D1X와 2백74만 화소의 D1H다.

렌즈교환 디지털 카메라다. 고속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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