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노스 국제상의 사무총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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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0여개국 1천2백여명이 참가하는 '상공인의 축제' , 제2차 세계 상공회의소 총회가 국제상업회의소(ICC).대한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7, 8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내한한 마리아 리바노스 카타위(60.사진) ICC 사무총장은 기자 회견에서 "한국은 세계화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세계화를 해온 나라" 라며 "대외지향 경제를 추구한 것이 오늘의 좋은 성과를 가져온 것 같다" 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그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제행사 기획 업무를 20년 가까이 맡아 포럼의 회원 기업 수를 80개에서 1천개로 늘리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 이번 총회의 의의는.

"개도국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와 반갑다.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웬만한 나라에는 상의가 있다.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도움을 주는 게 우리의 목표다. "

- 북한의 평양상공회의소는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나.

"지난해 초 북한측 일행이 ICC 파리 본부를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같은 해 4월 헝가리 ICC 정기총회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그 뒤로 소식이 없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 상거래의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 "

- 세계화 반대론자들은 이런 행사에도 반대하는데.

"세계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결국 정보.기술.아이디어.자본.상품.서비스 등의 교류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는 1930년대로 되돌아가자는 얘기와 같다. 세계화가 안되면 오히려 개도국에 더 치명적이다. "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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