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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파코리아, 필름부문 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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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아그파코리아 피터 바이타르트(사진) 사장은 3일 "필름.인화지 및 디지털 출력장비 등을 포함한 소비자영상사업부를 '아그파포토코리아'라는 별도 법인으로 지난 2일 분리했다"며 "기존의 아그파코리아는 그래픽과 헬스케어 관련 사업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그파 그룹은 지난 8월 소비자영상사업부의 분사 방침을 발표하고 전 세계 지사별로 구체적인 작업을 벌여왔다.

바이타르트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선 특히 디지털 의료기기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말까지 관련 인력을 10% 정도 늘리고 성과를 봐서 향후 추가 채용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수시장은 국내 중소업체들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시장을 뚫기 힘들다"며 "그러나 방사선 장비.의료영상저장시스템 등은 우리 회사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시장잠재력에 대해서는 "한국은 중국.일본과 함께 아시아 경제의 주축을 이룬다는 게 벨기에 본사의 판단"이라며 "한국 지사는 내년에 5~10%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타르트 사장은 1992년 아그파에 입사, 지난 8월 아그파코리아 사장에 취임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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