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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교사부부 인터넷 나체 '표현의 자유' 한계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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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7면

최근 어느 교사 부부가 인터넷에 나체사진을 올려 놓고 예술이라고 주장하고, 학부형들은 교육상 좋지 않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보고 예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봤다. 국어대사전은 예술을 '학예와 기술, 채색.음성.언어.형상에 의해 미를 표현하는 수단' 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언젠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한 어린이가 '어머니의 눈' 이라고 대답했다는 글을 읽고 공감한 적이 있다. 예술은 사랑하는 마음을 가시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어야 한다. 사랑이 담긴 예술은 보는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반면 단순한 기예는 감동을 줄 수 없어 예술이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말초 신경을 자극해 평안한 마음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음란물에 불과하다.

사람의 몸은 은근하게 표현하면 예술이 될 수 있지만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음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창작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성락심.대구시 서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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