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퇴임 1년전 레임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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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은 최근 "퇴임 1년 전부터 레임덕을 느꼈다. 임기가 1년쯤 남았을 때부터 공무원들이 차기 정권을 의식하며 눈치보기를 하고 잘 안움직이더라" 고 말했다고 대변인격인 박종웅(朴鍾雄.한나라당)의원이 전했다.

朴의원은 "여권이 법무장관 인사파동에 이어 초.재선 의원들이 인사쇄신을 요구하는 등 내분에 직면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도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방증" 이라고 주장했다.

YS는 야당에 대해서는 "당에는 파벌이 있게 마련이며 비주류가 있어야 민주 정당이다. 나도 야당 총재일 때 비주류를 45% 공천한 바 있지만 획일적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불행한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한다.

YS의 발언은 최근 상도동을 찾은 인사들에게 한 것으로 최근 MBC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다고 朴의원은 전했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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