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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위한 콜택시 봉사대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근무하는 시각장애인 박민재(34)씨는 요즘 출퇴근길이 편안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콜택시 봉사대 '해피콜' 덕분이다.

매일 막막하기만 했던 교통편이 이제 전화 한 통화로 해결된다.

해피콜은 그가 일하는 연합회가 이달 초에 시작한 사업.

시각장애인이 전용전화(02-666-5236)를 걸면 특별교육을 받은 택시기사가 5분 안에 달려온다. 운전은 물론 차를 탈 때부터 내려서 목적지에 들어갈 때까지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현재 등록된 개인택시 봉사자는 3백20여명. 알음알음으로 늘어난 하루 4백여명꼴의 시각장애인 손님을 최우선으로 모신다.

해피콜은 29일 시각장애인연합회 설립 20주년에 맞춰 정식 발대식을 연다.

연합회장 정광윤(54)씨는 "연말까지 택시회원을 1천명까지 늘려 시각장애인들의 발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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