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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톱10 중 한국계 6명 … 파워풀 코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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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셸 위(오른쪽)가 LPGA 투어 KIA클래식 대회 도중 캐디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칼즈배드=성호준 기자]

초청 선수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서희경(24·하이트)이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희경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J골프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더해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그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마친 뒤엔 2위(캔디 쿵·대만)와의 타수 차가 5타로 늘었다.

2년 전만 해도 선두 경쟁에 나서면 제 풀에 흔들리던 그는 이제 국내 투어에선 앞서 가는 경쟁자를 무너뜨릴 정도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골퍼로 성장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서희경의 부드러운 스윙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서희경은 “대부분 3m 언저리에서 버디퍼팅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린사이드 벙커에서의 샷은 손으로 던져도 더 가까이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

미셸 위는(21)는 4언더파 공동 3위, 신지애(22·미래에셋)는 3언더파 공동 5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공동 5위에는 이지영(25)·민나온(22)과 한국계 미국인 비키 허스트(20) 등 8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전날 2위에 올랐던 김인경(22·하나금융)은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이븐파, 공동 19위로 밀렸고 김송희(22·하이트)도 3타를 잃으며 2언더파가 돼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글,사진=칼즈배드=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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