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업체들 "리모델링 시장 빨리 잡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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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리모델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일부 회사는 법인을 만들거나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은행.병원 등 개조부분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올 초 현대건설 성능개선팀이 분사한 현대리모델링.삼성에버랜드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천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 제일은행 본점 공사를 따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도 최근 '리노마스터' 라는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를 개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최근 리모델링팀을 정비하고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신 평면을 개발,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쌍용건설 리모델링팀은 최근 '인테리어 클리닉' 을 상표출원했다. 쌍용 인테리어 클리닉은 입주 중이거나 입주 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신 유행하는 인테리어와 내부구조.가구 등을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바꿔주는 서비스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리모델링 직영점 'e-리빙월드' 를 개점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3년 내 직영점을 30개로 늘리는 등 올해 1천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개발은 이달 초 열린 제1회 서울리모델링페어에서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변경하는 축소모형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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