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인 250명 서울 집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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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24차 국제기자연맹(IFJ)총회가 '정보화 시대의 언론' 을 주제로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IFJ(http://www.ifj.org)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은 1995년 국제언론인협회(IPI)총회를 서울에서 연 바 있다. 이번 총회에는 1백여개국에서 2백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총회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결의문' 을 채택하고 국제 언론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총회는 정보기술(IT)의 발전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각국의 언론실태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첫 국제 언론인 회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지상파와 뉴미디어 간의 극심한 경쟁과 매체의 상업화, 저작권 문제, 연봉제와 비정규직화 등 고용형태의 변화에 따른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패널토론의 주제는 ▶뉴미디어와 세계화에 대한 대응방안▶남녀평등과 언론의 질(質)▶언론인 보호를 위한 행동방안 등이다.

한편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는 북한 조선기자동맹에 초청장을 보내 북한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김영모 기자협회장은 "IFJ의 서울총회 개최는 한국이 국제적 언론활동의 중심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104國 기자 45만명 가입 IFJ는…>

언론자유 창달과 기자 권익옹호, 기자 자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1926년 창립됐으며 현재 1백4개국 1백43개 언론인 단체의 기자 45만명이 가입해 있다.

세계신문협회(WAN)는 언론사 경영자, 국제언론인협회(IPI)는 주필 등 편집국 간부들의 모임인 데 비해 IFJ는 전세계 기자협회와 기자노조의 연맹체다.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으며 회장 1명, 부회장 3명, 집행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실제 업무는 대륙별로 선임된 집행위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총회는 최고의결 기구로 3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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