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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나의 북마크] 안방서 만나는 성철 큰 스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혼탁해가는 세상, 불교의 가르침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쉼터가 성철 큰스님의 공식홈페이지 '성철넷(http://www.songchol.org)' 이다.

큰 스님의 뜻을 기리는 많은 불자들의 사이트가 있지만 이곳을 공식사이트라 부르는 것은 스님의 제자들이 만든 백련불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료 역시 방대하다. 스님의 행장과 법어 법문을 총정리해두었고, 일부는 생전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스님의 생가를 복원한 기념관과 사찰(겁외사)의 홈페이지가 같이 들어 있어 자료가 더 풍성하다.

스님이 출가하기 이전 써놓았던 독서기와 각종 메모 등은 인간적 체취를 느끼게 해준다.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성철선사상연구원이다. 역시 재단에서 운영 중인 공식 연구소로 불교사상에 대한 논쟁 등 각종 연구모임이나 토론회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가야산 깊은 산속에서 수행하다 열반하신 스님. 그 청정한 정신을 안방에서 호흡할 수 있는 세상이다. 스님을 가까이 모신 제자의 한 사람으로 많은 사람이 사이버 세상에서나마 스님의 가르침을 접하길 기대한다.

원택 <조계종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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