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방송 캐티 쿠릭 피바디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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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뉴욕 AP=연합] 미국 NBC방송 '투데이' 의 앵커인 캐티 쿠릭이 결장암에 걸린 남편의 투병생활을 지켜보면서 느낀 고뇌와 갈등을 진솔하게 소개한 글로 21일 방송계의 퓰리처상인 '피바디상' 을 받았다. 1939년에 제정된 피바디상은 공익 TV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쿠릭은 TV 법률분석가였던 자신의 남편 제이 모나헌이 3년 전 결장암으로 타계할 때까지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표현, 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쿠릭은 시상식이 열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그녀의 글을 읽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내용의 시청자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KBS 전주방송총국 TV제작부가 만든 '그 오두막엔 84살 청년이 산다' 는 프로그램도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피바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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