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 26면에 실린 '난지도 골프장 반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집단 사퇴' 기사를 읽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482번지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울분을 금할 수 없다.
골프장 건설에 따르는 환경오염 문제를 제기하면서 서울시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상암동에 쓰레기장이 생길 때부터 살아 왔다. 그때는 한 사람도 나서서 반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골프장.생태공원 등을 만든다고 하니까 시민단체가 환경오염 운운하며 반대하고 나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상암동 482번지 주민들은 월드컵 경기장.골프장.생태공원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법인을 만들어 청소.경비 등의 용역을 맡을 계획이었다. 골프장 건립 등의 계획이 시민단체의 반대로 백지화할 경우 상암동 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녹색시민단체가 계속 생존권을 위협할 경우 상암동을 터전으로 살아야 하는 주민들은 자구 차원에서 시민단체와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 이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김성용.서울 마포구 상암동